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

태극기

메뉴

교육정보

  • 화면 크게
  • 화면 작게
  • 인쇄하기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새창열림
  • 트위터로 공유하기
  • 게시판에 글쓰기를 하는 경우, 본문 또는 첨부파일내에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성명, 연락처 등)가 포함되어 게시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정보를 포함하여 게시하는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악용될 수 있으며, 특히 타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개인정보가 게시되어 있거나 상업적 광고, 개인단체의 홍보, 타인 비방, 장난성 글 등 본 사이트 운영취지와 무관한 내용은 사전 동의 없이 삭제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파민 회로가 약해질 때
작성자 : 담양학습종합클리닉센터 작성일 : 2021-01-26 AM 11:21:50 조회수 : 396
나는 공부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고 있다. 나는 마음대로 말도 못 하고, 계획도 못 세우고, 엄마가 마음대로 나를 지배한다. 나는 외롭고 슬프다. 말하기도 싫고, 공부도 하고 싶지 않다.

흥분과 쾌락을 추구하던 도파민은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분비가 감소된다. 분비가 줄어들면 아이는 기분이 나빠지고 허전해진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은 도파민이 고갈되어, 운동능력을 잃어버린 채 뻣뻣하게 미동도 없이 앉아만 있다. 자살, 우울증, 알코올 중독은 오피오이드시스템과 도파민시스템이 약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두 시스템은 모두 태내 환경에서부터 3세까지 만들어지는 신경회로이다. 부모와의 신뢰감이 만드는 오피오이드시스템은 어려운 일을 당하면 엔도르핀을 더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후 도파민시스템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한다. 그래서 이 두 신경회로가 공부를 할 때 좌절을 극복하게 해주고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에릭 브레이버맨(Eric Braverman)도파민 분비가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섬세한 소근육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다. 먼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머리가 들뜬 느낌이 들거나, 사고나 의사결정이 전보다 느려질 수 있다. 전처럼 말하기 힘들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공부를 끝낼 수 있다. 잠을 더 많이 자도 일어나기 힘들다. 힘을 내려고 전보다 탄산음료를 더 많이 마시기도 한다. 이런 음료는 머리가 또렷해지는 느낌을 주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다. 그로 인해 하루 종일 이런 음료를 달고 산다. 안 그러면 전처럼 힘 있게 공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공부를 미루고 싶어 핑계를 만들기도 한다. 집중이 안 되고 마음이 산란하여 평상시처럼 끈기 있게 밀어붙이지도 못한다.
의욕이 없는 아이는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과 측좌핵(nucleus accumbens) 등 도파민 관련 뇌 영역의 보상에 대한 활성도가 낮다. 이들 뇌 영역은 아이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을 때 동기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의욕이 없는 아이는 이 부분의 활성도가 낮아 보상을 찾아 나서는 일이 적다. 보상의 뇌에 관여하는 도파민이 증가하면 보상을 받으려는 동기도 강해진다. 아이는 도파민이 증가하면 탐구력이 높아지고 지칠 줄 모르며, 열정적으로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제롬 케이건(Jerome Kagan)의욕이 없는 아이가 보상에 잘 반응하지 않는 이유 중에는 유전적으로 짧은 도파민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의욕이 없는 아이의 뇌는 끈기가 떨어진다. 끈기가 있어야 어려운 일을 만나도 기어코 그 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생기는데 의욕이 없는 아이는 쉽게 짜증을 내고 과제를 중도에 자주 포기하게 된다. 도파민이 잘 생산되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도파민 생산을 억제한다.
도파민 이상은 ADHD, ,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우울증은 분노, 좌절, 노력, 극복, 성취의 쾌감을 맛보는 도파민시스템이 약해지기 때문에 생긴다. 도파민이 관여하는 부분 중에서 피각(putamen)’은 사랑과 의욕을 담당하고, 섬엽(insula)은 고통과 분노를 담당한다. 열정, 미움, 분노도 DHEA(Dehydroepiandrosterone)와 연관된 사랑과 의욕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fMRI로 본 우울한 아이들의 뇌는 이 부위의 활성이 약하다.

그림. 도파민 부족으로 영향을 받는 뇌

위험을 알리는 신호들
도파민이 부족해져 아이가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이면 부모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도움을 주어야 하는데, 실제 이런 상황에 닥치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먼저 아이의 의욕부진이 정상적인 행동인지 비정상적인 행동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가진 경우라면 아이의 위험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도 쉽고 부모로서 상처 또한 덜 받게 된다.

의욕부진의 이상신호
 
- 별다른 이유 없이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고 한다.
- 좋아하던 일에 갑자기 흥미를 잃어버린다.
- 수면습관과 식습관이 변한다.
- 친구가 없고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한다.
- 여러 과목에서 성적이 떨어진다.
- 성격이 변한다.

부모가 아이들이 의욕부진의 위험수위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의 행동이 일시적인 것인지 위기관리가 필요한 상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부모가 아이의 공부의욕이 부족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무시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불안으로 인하여 더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러므로 위기는 미리 예방해야 한다.

1) 도파민을 높이기 위한 공부습관
아이가 좋아하거나 잠재력이 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공부할 때 도파민이 증가한다. 또한 자기 수준의 것보다는 약간 높은 단계의 문제를 풀어 학습향상을 경험하여야 한다. 도파민은 공부를 할 때 억지로 하기 보다는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일 때 많이 방출된다. 부모의 격려와 칭찬도 아이가 공부를 기분 좋은 경험으로 느끼게끔 하며, 도파민을 방출하여 지칠 줄 모르고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 반복되는 학습으로 인하여 뉴런의 신경회로가 증식된다. 이렇게 공부습관이 형성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앉아서 하다 서서 하기도 하고, 방안을 돌아다니거나 소리 내 읽기도 하고, 필기를 하면서 외우는 것도 익숙해지면 줄어드는 도파민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2) 적절한 신체운동
조깅,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운동은 뇌의 보상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운동은 도파민과 다른 신경전달물질들을 분비시킬 뿐 아니라 뇌를 성장시키는 뇌신경성장인자들도 분비시킨다.
몸을 적절히 움직이는 신체운동은 집중력과 침착성은 높이고 충동성은 낮추며, 뇌혈류량과 BDNF(뇌신경성장인자)를 증가시킨다. 뇌가 발달하려면 기억, 집중, 사고, 논리추론 등의 인지기능도 필요하지만 신체활동에 따른 신경생리학적 변화나 정서의 조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 운동은 엔도르핀과 도파민을 활성화시킨다. 운동은 또한 스트레스 화학물질인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그중 유산소운동은 뇌에 산소를 공급해 정신이 맑아지게 하는 데 효과가 크다. 연구에 의하면,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우울해지기 쉬우며 엔도르핀 수치가 낮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시스템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소뇌와 기저핵이다. 대뇌 뒷부분의 아래에 있는 소뇌는 운동에 관한 지시와 실제 움직임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 그것을 수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대뇌피질의 내부, 변연계 아래에 있는 기저핵은 필요한 근육을 조합하여 운동을 하거나 지령에 따른 운동을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얼굴 표정을 짓는 것처럼 미묘한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도 기저핵이 담당한다. 고차원적인 수의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뇌 시스템이 것이다.
인간의 신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근육은 허벅지 근육이다. 이 허벅지 근육은 근방추라는 신경을 통해 뇌줄기에 연결되어 있어 걸으면 근육에서 나온 산소가 뇌줄기에 전달된다. 그러면 뇌줄기가 자극을 받아 각성 작용이 있는 뇌줄기 망상체의 활동이 높아지고 대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또한 심장은 평상시에는 1분간 약 5리터의 혈류를 내보내지만 걷는 운동을 함으로써 약 50리터의 혈류를 내보내게 된다. 그러면 그만큼 뇌에는 산소와 영양소가 많이 공급될 뿐 아니라 노폐물도 더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뇌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진다.
그럼 아이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 좋을까? 유산소 운동이 무산소 운동보다는 효과적이다.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서 운동을 많이 한 아이들일수록 기억력이 좋고, 기억력과 관계되는 대뇌피질의 두께가 두껍다고 한다. 또한 혼자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부모나 또래와 같이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운동을 통한 신체접촉이 시상하부에서 옥시토신을 분비하게 하여 유대감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운동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로 이어져 뇌 발달에 나쁠 수도 있다. 또 운동을 많이 하면 뇌에서 나오는 베타엔도르핀에 의한 쾌감 때문에 체력이 소진되도록 운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뇌 발달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3) 휴식과 심호흡
하루 30분씩 고요한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하자. 공부와 무관한 독서, 폭력적이지 않은 TV시청, 혹은 보드게임도 괜찮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은 뇌의 오피오이드 시스템을 활성화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신체접촉은 또한 옥시토신을 활성화한다. 옥시토신은 매우 강력한 정서적 재충전 효과가 있다. 심호흡은 몸을 진정시키고 평온한 느낌을 주므로 뇌가 깨어 있으면서도 쉬게 한다. 심호흡은 완전한 이완과 마음의 평화를 주는 동시에 에너지를 생성한다.
 
4) 도파민 생성에 도움이 되는 식품
도파민 식이요법은 도파민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과 티로신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 두 아미노산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에 들어 있다.
페닐알라닌은 뇌와 혈장에 있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티로신으로 바뀐 후 다시 도파민으로 합성된다. 페닐알라닌은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계란, 생선, 두부, 치즈, 갑각류, 조개류, 대두, 호두, 아몬드와 같은 고단백 식품과 죽순, 참깨, 프레인 요구르트 등에 들어 있다.
두뇌식품이라고 하더라도 단백질을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매일 조금씩 지속적으로 먹어야 한다. 단백질 섭취는 콩 종류에 동물성 단백질을 추가해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생선이 가장 좋고,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 칠면조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를 추천하고 있다. 지방이 많은 껍질을 배제하는 것이 좋은데 닭가슴살이 좋을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아침식사를 하면 티로신 수준이 높아져서 집중력과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된다. 견과류도 도파민 생산에 필요한 티로신을 활성화하는 좋은 간식이다.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의 섭취도 필요하다. 이것들이 직접적으로 도파민 활동을 강화하지 않지만 적정 수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외에 공부의욕을 높이는 영양소는 다음과 같다.
- 트립토판: 세로토닌은 사람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트립토판(tryptophan)은 필수아미노산의 하나로서 세로토닌을 만드는 원료가 되는 물질이다. 트립토판은 비타민B6, 비타민C, 엽산, 마그네슘 등의 도움을 받아 세로토닌을 만든다.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치즈, 우유, 바나나, 두부, 땅콩, 계란, 살코기 등이다.
- 오메가-3 지방산: DHA EPA라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은 의욕이 없는 아이에게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꽁치, 연어, 참치 등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 칼슘과 마그네슘: 칼슘이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진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우유 등 유제품, 다시마, 미역, 파래 등 해조류, 생선, 말린 새우, 조개, , 두부 등이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며 현미, , 아몬드, 오징어, 미역, 새우, 굴에 많다.
- 비타민 B: 비타민B6, 엽산 등 비타민도 중요한데 신선한 야채, 과일, 육류에 많다.
- 카조모르핀: 우유가 몸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공부의욕을 떨어뜨리는 음식도 있다. 설탕, 과자, 초콜렛 등 당분이 많은 음식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감소시켜 좋지 않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도 밤에 잠을 못 이루게 할 수 있다.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출처: 네이버 블로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866622&memberNo=16265963


목록 답변 수정 삭제
  닫기